세 얼간이 (2009) # Review 2016. 3. 14. 23:28


2009년에 인도에서 개봉되어 그 해 전세계를 휩쓴 아바타를 무찌른(?) 단 하나의 영화. 세 얼간이. 광풍이라면 광풍이었던 아바타를 꺾을 정도의 영화라길래 흥미가 생겨 영화를 찾아 봤는데 진짜 그 이유가 있구나 싶었던 best of best 영화. 개인적으로는 발리우드를 접해본 적이 없고 세 얼간이가 발리우드 첫 입문작이었는데, 첫 작품을 이렇게 최고의 영화로 접하다니 영광이었다.


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사회 풍토인 좋은 대학교를 가서 졸업하고, 전공에 맞게 대기업에 취직해야 성공한다 라는 풍토를 인도사회에서도 갖고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고 그걸 풍자하고자 하는 영화가 바로 세 얼간이. 주인공 란초를 포함한 세 친구가 캠퍼스 내에서 일어나는 우정, 사랑, 꿈, 경쟁, 돈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정말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단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과 그 합은 정말 와... 인도 영화가 그래봤자겠지 라는 편견을 한번에 바꾸어준 작품.


영화의 가장 큰 줄기인 '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-?' 에 대한 해답이 확실한 기승전결이 구성되어 있고, 내용상 just 캠퍼스 이야기와 단순한 친구들간의 우정얘기로 끝날 수도 있는데 주인공 란초만 중심적으로 보자면 또 히어로물 같기도 하고. 사실 무엇보다 진짜 이 영화가 어마어마하게 흥행할 수 밖에 없는 요인들이 보다보면 바로 알 수 있을정도로 너무 많기 때문에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 영화는 일단 한 번 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다. 참 많은 걸 생각하고, 행복이 뭔지,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뭔지,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단 한번쯤은 이 영화를 보며 치유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.


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면 무조건 입으로 외치는 말! 알이즈웰!!!!!!!!!!!!!!!!!!!!!!!